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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로 살아남기

간수치 이상시 나타났던 증상들(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로 살아남기 #5)

by REVSAT 2022.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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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병원 진료가 이제 1개월 정도 남았다. 아침에 매일 셀렉스 코어 프로틴과, 구기자, 아몬드 우유를 먹고 나서 우루사도 꾸준히 챙겨 먹고 있다. 혈액검사를 해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부분이지만, 확실히 간수치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고 나서부터는 아침 몸 컨디션이 좋다.(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이번 글에서는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로 살아오면서 내가 겪었던 신체 증상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간에 이상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아마 한 번쯤은 겪어본 적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내가 의식적으로 인지할 수 있었던 증상들은 두 가지 였다.

간수치가 높아진 이후로부터 나타났던 증상들은?

첫 번째. 코피가 자주, 많이 나고 지혈이 잘 되지 않는다.

어렸을 때부터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코피가 정말 자주 났던 것 같다. 특히, 아침에 세수할 때마다 항상 코피가 났어서 너무 불편했었다. 코피는 간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증세가 아닐까 싶다. 코피는 지금도 나의 피로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좀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거나, 피로한 것 같으면 세수할 때 바로 코피가 난다. 

평소에 몸이 많이 피로하거나, 코피가 자주난다면 가장 먼저 간 건강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두 번째. 소금기가 많은 음식을 먹으면 황달(피부가 노랗게 되는 것)이 생긴다.

어릴 때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 많이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다. 나는 지금도 소금기가 많은 음식을 적당량보다 많이 먹게 되면 어김없이 황달이 생긴다. 특히 가슴에서 어깨 쪽으로 이어지는 부위와 팔뚝 쪽에 자주 생겼던 것 같다.

 

다행히 내가 굉장히 싱겁게 먹는 스타일이라(삼계탕에 소금을 안 넣어 먹음) 이 부분은 잘 관리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게 나는 의식적으로 쉽게 조절, 관리를 할 수 있는데 혼자 사는 독신자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음식을 다 같이 먹어야 하는 가족이 있기에 조금 힘든 부분이 있다. 그 사람들은 나처럼 싱겁게 먹지 않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지금도 가족에게 항상 미안한 부분이다. 

 

군 복무를 할 때에는 정말 힘들었다. 부대 밥을 먹었을 때 대체적으로 간이 많이 되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특히 훈련 나가서 전투식량을 계속 먹어야할 때면 계속 황달이 올라오고 대소변을 볼 때에도 참 힘들었던 것 같다. 

 

그 외에도 분명히 증상들이 있었겠지만, 내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하듯이, 의식적으로 통증이나 이상증세를 느낄 때쯤에는 이미 치료 받기에는 늦은 시기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사소한 증세, 징후라도 놓치지 말고 빠른 병원진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병원을 다니면서 관리를 받는 것을 불필요하다고 느끼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특히 남자들같은 경우 병원에 가는 것을 매우 귀찮아 하는데(나도 그랬다.), 지금의 건강이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일단 나부터가 그렇다. 나도 이렇게 지속적으로 대학병원에 다니면서 혈액검사하고 약을 먹게될지 누가 알았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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