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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LIFE

아내와 함께 춘천 오이트(OITE) 에스프레소바 방문 / 감성카페

by REVSAT 2022.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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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아이를 가족들에게 맡기고, 22년 임진년 첫 날을 맞아 부부 데이트를 하였다. 서로 너무 바쁘고, 지치고 피곤했던 터라 서로에게 관심을 많이 주지 못했었는데, 오랜만에 데이트를 하러 나간다고 하니, 풋풋했던 연애시절이 떠오르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그렇다고 많은 시간이 주어진 것은 아니었다. 저녁시간에 잠깐 나가서 카페에 갔다가 양고기를 먹고 올 예정이었는데, 도대체 어떤 카페를 가야 할까 고민하던 찰나에 아내가 오이트(OITE)라는 에스프레소 바를 가자고 제안을 하길래, 바로 가자고 하였다. 사실 뭐 커피에 조예가 깊은 편이 아니어서, 가서 그냥 무난하게 아메리카노나 먹을 생각이었는데, 가게 안을 들어서고 나니, 무엇인가 색다른 커피를 먹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에 압도되어 버렸다.

가게는 굉장히 아담했으나, 심플했고 분위기가 있어서 좋았다. 아내와 커피를 마시면서 각자의 노트북으로 일도 조금 할 예정이었는데, 노트북을 놓고 커피를 마시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기에, 바로 가방 속에 집어넣었다. 커피를 주문하려고 하는데, 평소에 시키던 메뉴들이 보이지는 않아서 사장님께 적당한 거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노촐라""피에노"를 추천해주셨다. 나도 정말 에스프레소 바가 처음이라고 느껴졌던 게, 생각보다 작은 컵 사이즈에 놀랐다.ㅎㅎㅎㅎ 완전 미니어처 수준에 내 큰손으로는 잡기에도 힘든 사이즈의 컵이었다. 하지만 이런 게 에스프레소의 매력이겠지??

아내의 감성에는 아주 안성맞춤이었다. 너무 만족해하였고, 사진 찍기에 정신이 없었다. 나는 평소에 대용량 아메리카노를 먹는 스타일인데, 내 감성과는 아주 정반대??? ㅎㅎㅎㅎ 하지만 괜찮다. 아내가 좋아한다면, 나도 좋다. 

에스프레소 한 잔의 가격은 2,000 ~ 4,000원 정도로 분포되어 있고, 대부분의 온 손님들이 1잔 이상의 에스프레소를 시켜서 마시는 것 같았다. 나는 근데, 한 잔 마셨다.ㅎㅎㅎㅎ 아내는 "로마노"(에스프레소와 레몬)를 추가로 시켜서 한 잔 더 마셨는데, 개인적으로 이거는 마시기가 굉장히 힘들었다.(아내가 레몬을 너무 많이 넣은 듯....)

처음 방문이었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감성카페였던 것 같다. 대부분 커플들이 와서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고, 혼자 오셔서 카페 사장님과 꽤나 오랫동안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을 보니 굉장히 유명한 카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한 번쯤은 방문해도 좋을 것 같은 카페로 인정! 다음에 또 아내와 데이트를 할 기회가 생긴다면 한 번 더 와서 다른 에스프레소를 도전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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