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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LIFE

아이와 함께한 첫 글램핑 (춘천 옐로우힐 글램핑)

by REVSAT 202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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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의 기나긴 연휴를 가족들과 어떻게 보람차게 보내볼까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캠핑을 해보기로 결심했다. 아직 아이가 21개월밖에 안돼서 캠핑은 조금 부담이 되어 춘천에 괜찮은 글램핑장을 검색해보기 시작했다. 나는 일반적인 웹서핑이었고, 아내는 춘천 맘 카페를 찾아보면서 리스트를 추려나갔음. 그렇게 해서 추려본 리스트는 총 6개.

환타콜라, 라무키즈, 하늘숲, 탑글램핑, 자연에머물다, 옐로우힐

이 중에서 방문자들의 후기나 사진, 그리고 주관적인 견해를 더해 최종적으로 춘천에 있는 "옐로우힐 글램핑"이라는 글램핑장에 가기로 하였다. 뭐 직접 가보고 체험해봐야 알겠지만 맘 카페의 후기도 나름대로 괜찮았고, 집에서 30분 이내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좋았다. 결정적인 것은 갑자기 정해진 캠핑 계획이다 보니 예약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때마침 예약을 할 수 있어서 바로 예약하였음.

 

 

"주황"동을 배정받았다. 전체적으로 글램핑장이 아늑하고 분위기가 좋아서 일단 만족스러웠음. 글램핑장이다 보니 텐트 안에 바닥부터 침대 등등 아주 잘 되어있었다. 짐 정리 및 식사 준비를 위해 아이에게는 뽀로로 스티커북을 주고, 뽀로로 채널을 틀어주었다. 오기 전에 화장실 및 샤워장이 밖에 있다고 해서 조금 꺼림칙했는데, 와서 보니 텐트 동별로 화장실이 지정이 되어 있었다. 나는 "주황"동이어서 "주황"색 키를 받았고, "주황" 화장실을 사용했다. 화장실 안도 너무 깔끔하고 쾌적해서 좋았음.

 

체크인이 15시부터여서 짐 정리를 하고, 사진도 찍고 좀 쉬다가 사장님에게 불을 준비해달라고 했다. 아래 사진은 고기를 다 먹고 퇴실하기 전 찍은 사진. 밥 먹고 애기 보다가 사진 찍는다는 것을 깜빡해버렸다. 불은 사용하기 30분 전에 카운터에 가서 사장님께 이야기하면 된다. 텐트 안에 집게나 칼 등 식기류 등이 준비되어있고, 냄비, 프라이팬도 다 있다. 간단하게 바비큐 먹고, 아이가 자면 아내와 둘이 부대찌개에 문어숙회를 야금야금 먹을 계획이었는데, 아이가 너무 늦게 자는 바람에 계획에 약간 차질이 있었다. 

 

아이가 계속 그네 타자고 해서 10번 정도 내려갔던 것 같다. 아이랑도 놀아주고, 사장님께 부탁해서 폴라로이드로 사진 한 컷!! 화질은 구려도 역시 폴라로이드 감성이 좋긴 좋다. 필름이 집에 많이 있어서 중간중간에 사진을 많이 찍었다. 빛 조절이 너무 힘들어서 이상하게 나온 것들은 커트하고, 그나마 잘 나온 것들을 올려본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캠핑이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들.

주변에 마땅히 놀만한 곳이 없음.(아무 것도 없음)
남산농협광판점(약 3km), 편의점은 GS25팔봉산, 세븐일레븐 홍천오션점 외 주변 마트 없음.
침대가 생각보다 작아서 나는 바닥에서 잤음. 추가 이불이 없음.
안에 준비되어있는 식기류 등은 사용하기 전 닦고 사용해야 함.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다소 좁았음.
주변에 축산농가가 있는지 약간 가축대변냄새가 가끔 났음.

특히, 이번에 깜빡하고 아이 기저귀를 놓고와서 주변 마트에서 구매를 하려고 했는데, 다들 문을 일찍 닫아서 결국 편의점 가서 구매했다. 3장에 3,500원씩...... 캠핑장 근처에 와서 바로 구매해서 즐기기에는 약간 외지인 단점이 있었음. 이불은 없었으나 바닥에 난방이 잘되서 자는데에는 문제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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